필경사
필경사(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107호)는 일제강점기 심훈 선생님이 문학 창작활동을 위하여 당진 부곡리로 내려온 이후,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은 문학의 산실이다. 필경사는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명칭 유래
택호 '필경사'는 1930년 발표한 심훈의 시 「필경(筆耕)」에서 비롯한 것으로, 조선인들의 마음을 붓으로 논밭 일구듯 표현하고자 하는 심훈의 의지를 담아 '원고지에 농사 짓는 집'이라는 뜻으로 지었다.
위치
필경사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부곡리 251-12]에 있다. 동남향으로 자리 잡아 집 앞으로 넓은 들이, 동북쪽으로는 서해가 인접해 있다. 필경사 마당 앞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이장한 심훈의 묘소와 상록수 문화관, 심훈 기념관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형태
필경사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초가집이어서 외관으로 보면 전통적인 '一' 자형 초가집 모양을 하고 있으나 일본식 도시 주택의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다. 주택 전면을 바라보고 우측에서 2번째 간을 현관으로 하고 현관을 들어서면 우측에 전후 2칸을 터서 큰 방을 만들어 이 방을 집필실로 사용하였다. 현관을 들어서면서 좌측으로는 횡으로 2칸 반을 터서 마루방을 두었다. 마루방 뒤편 한쪽은 안방이고 다른 한쪽은 현관 뒤쪽 한 칸과 합쳐 부엌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2칸의 부엌 중 한 칸은 상부에 다락을 두고 안방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다락은 마루방과도 통하도록 문을 내었다. 주택의 좌측에는 앞뒤로 길게 반 칸을 나누어 화장실과 욕실을 배치하였는데 화장실과 욕실은 안방을 통해 드나들도록 하였다. 욕실에는 커다란 무쇠 가마솥을 걸고 밑에서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들었다. 필경사의 전면과 측면에는 유리창을 달아 채광을 좋게 하였고, 마루방과 집필실 창문 바로 아래에 작은 목조 베란다를 만들어 화분 등을 올려놓을 수 있게 하는 섬세함도 보인다. 현재 필경사 내부에는 심훈이 읽었던 책, 등잔, 이불과 옷가지, 부엌살림 일부와 아궁이, 욕조 등이 재연되어 있다.
자료제공 : 디지털당진문화대전(http://dangjin.grandculture.net/)
필경사 전면
필경사 전면
필경사 문화관 전면
필경사 문화관 전면
심훈기념관
'심훈기념관'은 심훈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연구·보존·교육을 위해 연면적 703.2㎡의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내부에는 심훈가의 후손 및 여러 관계자들이 기증, 위탁한 유물이 전시된 전시실, 문예창작실, 수장고, 학예연구실 및 기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전시실의 전시연출은 심훈의 생애, 나라사랑 정신, 심훈의 시·소설·산문·영화 등 문학 및 예술관련 활동, 상록수(심훈선생님과 당진), 심훈선생님 선양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립 목적
일제 강점기에 쓰여진 심훈의 농촌 계몽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곳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심훈의 항일 및 계몽 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 바로 옆에는 '심훈 문학관'이 있다. 심훈 문학관에도 심훈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었으나 장소기 협소해 전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심훈 문학관에서 동남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심훈기념관을 건립해 2014년 9월 16일에 개관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다.
주요사업 & 업무
심훈기념관은 소장 자료와 유물의 전시·관람 업무, 소장품의 보관·진열·수리·모사·복원, 심훈의 생애 및 업적에 관한 자료의 수집·조사·연구 등을 맡고 있다. 또 심훈의 문학성 조사·연구 및 문학에 관한 교육 운영도 주요 업무의 하나다.
현황
2017년 현재, 심훈가의 후손 및 여러 관계자들이 기증, 위탁한 유물들이 '민족 의식의 태동', '저항의 불꽃', '희망의 빛', '그날이 오면...'이란 주제로 기승전결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다. 시계 방향 반대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상록수 & 계몽 운동의 씨앗'의 상징들로 구성되어 있다. '심훈의 시 쓰기 체험'과 '심훈의 시 낭송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당진시 문화 관광 해설사가 상시 배치되어 심훈 선생의 저항 정신과 계몽 정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하고 있다.
* 자료제공 : 디지털당진문화대전(http://dangjin.grandculture.net/)
* 사진제공 : 충청남도, 당진시 심훈기념관